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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식

HIV와 AIDS의 차이와 붉은 반점에 관하여

by Dylan5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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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의 종류

 

HIV와 AIDS의 차이

 

AIDS가 발병한 지 이제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완벽한 백신이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밖에 없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질병이다. 근데 종종 AIDS라는 질병의 이름은 HIV라는 용어와 함께 혼용되어 사용되곤 하는데 이 차이는 뭘까?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도 불리는 AIDS는 HIV라는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인체의 면역체계가 무력화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뜻한다.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면역체계에 의해 걸러지고 사라졌을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HIV 감염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상실되어 이런 바이러스와 세균의 감염을 막지 못하여 각종 전염병 및 암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AIDS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HIV이며, HIV에 의한 면역체계 상실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는 것이 바로 AIDS인 것이다. HIV가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 몸의 백혈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백혈구는 림프성 백혈구(lymphoid)와 골수성 백혈구(myeloid)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 주목해야 할 것은 림프성 백혈구이다. 림프성 백혈구는 T세포와 B세포로 다시 한번 분류가 된다. T세포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killer T cell과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드는 B세포에 바이러스의 정보를 전달해주어 항체 생산을 돕는 helper T cell로 나뉜다. 근데 HIV에 감염이 되면 HIV 바이러스가 helper T cell을 공격하여 B세포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그 결과 면역체계가 망가지는 것이다.

 

AIDS의 특징

HIV는 역사상 가장 골치 아팠던 유행병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HIV는 잠복기가 상당히 길고 감염자를 오랜 시간에 걸쳐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AIDS 말고도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질병들은 많다. 대표적으로 과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던 흑사병, 오늘날에도 매년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 그리고 홍역 등 AIDS 못지않게 위험했던 전염병들이 있지만 이런 병들은 대부분 폭발적인 감염력을 갖고 있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에게 전염이 되고 사람을 죽게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치사율이 매우 높다. 이러한 이유로 이런 병들은 얼마 안가 자연스레 사라지거나 어느 정도 상황이 해결되지만 HIV의 경우 감염이 돼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길게는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자신이 HIV에 감염이 됐다는 걸 알게 된 사람도 있을 정도다. 게다가 증상이 나타난 시점 이후에, 약물 치료 없이 그냥 버틴다 하더라도 죽음에 이르는데 대략 10년 정도가 걸려서 AIDS의 확산을 막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날에는 여전히 백신은 없지만 AIDS의 증상을 완화하고 전염력을 떨어뜨리는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감염자들도 자신의 기존 수명대로 살다 갈 수 있기는 하다.

 

AIDS 증상 그리고 붉은 반점에 대하여

AIDS가 사람들에게 있어 더 무서운 질병인 이유는 AIDS의  초기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고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증상들이라는 점이다. 어떤 병에 걸렸을 때, 그 병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면 쉽게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지만, AIDS의 경우 초기 증상으로 체중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설사, 발열, 마른기침, 전신피로 등 다른 질병을 통해서도 쉽게 나타나는 비특이적인 증상들만이 나타난다. 따라서 AIDS의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선 에이즈에 감염될만한 혹은 그런 걱정을 들게 할 만한 사건 후 최소 6주가 지난 다음에 HIV 항체 검사법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보통 6주가 걸리기 때문에 6주 이전의 검사는 신뢰하기가 어렵다. 검사 전까지 사람들은 많은 두려움에 떨며 특히 붉은 반점에 관해 더욱 큰 공포심을 갖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는 AIDS의 대표적인 증상은 온몸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인데, 이 붉은 반점은 카포시육종이라 하여 몸 안의 면역체계가 많이 망가졌을 때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아니다. 따라서 검사 이전에 붉은 반점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AIDS 환자를 마주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에이즈 감염자와 콘돔 없이 관계를 1회 맺었을 시의 감염 확률은 0.01% 정도로 매우 낮으니 너무 무서워말고 일상생활을 잘 지내다 6주가 지나면 검사를 받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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